원래 MX관에서 보고 싶었는데, 시간이 맞지 않아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 관에서 관람했어요. 시크릿포스터 이미지 자체가 대왕 스포일러이기 떄문에 공개를 안 한거였군요. 눈치 없는 저는 그냥 남는거 랜덤으로 주는 줄 알았네요. 이 포스터는 마치 마리안느가 되어 엘로이즈를 만나는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고, 긴 공백의 시간동안 예쁜 딸도 낳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져서 좋았어요.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모든 장면이 아름답지만, 특히 실사가 아니라 그림으로 제공되어서 액자에 넣었을 때 참 잘어울리더라고요. A3사이즈로 상영 후에 퇴장로에서 직원 분이 하나씩 나누어주셨어요. 결제만 하고 관람을 안 하시거나 하면 받을 수 없어요.
하나의 영화에 이렇게 팬덤을 가지고 굿즈를 모은 경험은 없는데요. 왜 자꾸 모으는지 알겠어요. 관련한 정보들은 그린나래미디어 공식 블로그나,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. 앞으로 기회를 봐서 한번 더 관람할 예정입니다. 가능하면 메가박스 MX관에서 굿즈까지 제공해주는 패키지로 볼거예요.
단연코 올해의 신드롬! <타오르는 여인의 초상> MX관 상영&굿즈 패키지 앵콜 확정!
[BY 그린나래미디어] 9만 관객 돌파! 타오르는 반응 속 개봉 3주 차 상영관 확대! 이례적 다양성 영화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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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영화를 보고나니, 참을 수 없게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어요. 저만 그런가요? 무언가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대로 묘사해보고 표현해본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. 아주 오래 전 대학생 때 휴학을 하고 훌쩍 떠난 유럽여행에서 DSRL로 어설프게 스냅사진을 찍었을 때(그땐 남의 집 문고리도 왜 그렇게 특별해 보였는지. 지금은 똑같이 여행을 다녀도 그 때의 감성이 잘 살아나지 않네요.), 어떤 연애에서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 며칠을 꾸준히 관찰했을 때. 그 때 이후로 느껴보지 못했어요.
그 느낌을 다시 살려보려고 오랜만에 블로그 글도 쓰고, 더 나아가서 드로잉 클래스를 찾아보다가, 종국에는 아이패드 프로 구매를 고민하고 있네요. 핑계가 너무 좋은가요? 하여튼 타오르는여인의 초상은 정말 팬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강력한 매력이 있어요. 이 영화를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.
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은 3차 관람까지 마치고 써야할 것 같아요. 아직은 제가 왜 이 영화에 이렇게 꽂혔는지 의아한 부분이 있거든요. 한번 더 보면 좀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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